[SCI논문작성법] 영어논문과 국문논문의 준비 과정은 무엇이 다를까?_논문검색사이트(RISS, DBpia, 구글학술검색)를 이용한 영문 참고문헌
SCI논문 준비는 어떻게 할까?
영문으로 국제저널의 논문을 준비하는 사람이라면, 이미 국내학술지는 써본 경험이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하고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영문논문과 국문논문의 준비과정은 무엇이 다를까?
우선, 심사자가 매우 국제적인 시선으로 나의 연구를 볼 것이라는 점이다.
예를 들어, 내가 영국 또는 호주 교수인데, 어떤 SCI 저널에서 논문을 심사해달라고 요청이 왔고, 그 논문을 심사해야 한다. 그런데 논문에 본인은 본문을 제대로 확인할 수 없는 한국 연구결과가 잔뜩 쓰여있다면, 심사를 시작할 의미가 없을 것이다(이럴 경우 에디터 리젝을 당하겠지만, 예를 들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한국인만을 대상으로 한 연구라 할지라도 무언가 그 목적에 글로벌한 의미가 있어야 하고, 이러한 연구 주제에 대하여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이러한 결과들이 있었는데, 아시아에서는 이러한 결과가 있었고,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본 연구는 한국인의 이런저런 특성을 반영하였으므로 의미가 있다."라는 방식으로 모든 결과를 National 하게 서술해 주어야 국제적인 심사위원의 검토를 받을 때에 어느 정도 납득이 갈 것이다.
이제 실제 연구를 예로, SCI 논문작성의 시작에 대해 얘기해보자.
지금 예로드는 연구는 IRB 통과 이후, 부지런히 분석하여 결과가 어느정도 도출되었고, 이제 나의 분석 결과와 어느 정도 일치하는 최신 참고문헌을 찾아서 읽어보아야 하는 시점이다.
IRB 연구계획서를 쓸 때에도 참고문헌을 많이 보았지만, 다른 모든 분야가 그러하겠지만, 특히 보건의료 분야는 새로운 논문들이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고 있으므로, 논문을 투고하기 직전까지 자주 검색해보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일단 필자는 연구결과표를 먼저 만든다(실험을 하던 사람이라서 실험 결과가 나와야 논문을 쓰는 버릇이 있어서 고칠 수가 없다. 실컷 논문 서론-방법 다 써놨는데, 실험 결과 안나와서 뒤집어 엎으면 속이 터지는 경험이 이런 방식을 고수하게 하는 듯하다.) 사실 함께 연구하는 의대생 또는 전문의 선생님들도 대부분 함께 연구를 설계하고, 통계 결과가 도출된 후 교수님의 컨펌을 받고나서 논문 초안을 작성하기 시작한다(컨펌이 되기까지 몇 번이고 통계분석을 다시 하는 경우도 있고, 한 번에 통과되는 경우도 있다.)
연구계획서를 쓰거나 논문을 쓸 때, 가장 많이 하는 일이 참고문헌을 찾고, 인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때에 가장 먼저 해야할 일은 논문 검색사이트에서 논문을 검색할 영문키워드를 결정해야 한다.
국민건강영양조사자료를 이용하여 고혈압 치료제를 복용하는 환자의 혈압 조절률에서 각각의 단어를 적합한 영문키워드로 만들고, 내 연구 결과에서 혈압조절에 유의적인 영향을 주는 요인이 신체활동과 비타민섭취였으므로 이를 위주로 키워드를 추가하여 키워드 리스트를 만든다.
예를 들어, 고혈압 치료제는 antihypertensive Medications로 쓰기도 하고 antihypertensive drugs로 쓰는 경우가 있는데, drugs라는 단어를 사용한 논문이 507,000개로 medication의 272,000개보다 많다. 그리고 투고하고자 하는 저널의 특성에 따라 해당 저널에서 출판된 논문들이 주로 사용하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필자는 drugs라는 단어를 주로 쓴다.(일반적으로 이 키워드가 결국 논문의 abstract 아래에 있는 Keyword가 됨)
Keywords; antihypertensive drugs, hypertensive patients, blood pressure control status, physical activity, vitamin consumption
검색된 유효논문은 8개 뿐이며, 맨 위의 논문이 미국 NHANES자료를 이용하여 고혈압 조절에 대해 분석한 조사연구로써 2018년도에 'Journal of Hypertension"에 개제된 논문이다. 이런 좋은 논문들은 원문도 open access로 바로 열려서 매우 좋다!(이것은 완전 중요한 저널의 특급 참고논문이고, 이 논문을 인용하지 않으면, 리뷰어들이 이 논문도 안봤냐고 심사할 것이 분명하다.)
이런식으로 찾은 original article, review article을 몇 개씩 읽어보고,
내 연구 결과와 비교하여 고찰을 작성하고, 그 내용을 뒷받침해줄 논지로 서론을 구상하여 작성하기 시작하는 것이
필자가 논문을 쓰는 순서이다.
개인적인 팁이지만, 이러한 글이 과거의 필자처럼 고민에 빠진 연구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그리고 논문키워드를 이용하여 논문사이트로 참고문헌 찾는 방법에 대해서는 자세히 포스팅했으므로 아래의 포스팅을 읽어본다면, 이 내용을 이해하기 더 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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