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을 쓰는데 필요한 시간 중에서
가장 절약할 수 있는 시간은 무엇일까?
논문을 쓰는 것은 결국 글을 쓰는 것이다.
그래서 실제로 논문을 쓰는 시간은 필자의 논문작성 경험이나 그 주제에 대한 지식이 좌우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자료를 찾는 시간, 즉 논문(참고문헌, 선행연구)을 검색하는 방법을 효율적으로 선택해서 논문을 완성하는데 들어가는 시간을 절약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논문을 찾는 것은 논문을 읽고, 쓰는 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좋은 논문은 학술적으로 수준이 높으면서, 우리가 찾는 내용이 들어 있어야 한다.
하지만, 연구 초보에게는 논문검색도 쉬운 일이 아니다. 논문을 찾아서 읽다 보면, 원하는 내용이 없는 경우가 많다.
이제 논문을 어디서 찾는지 알아보고, 논문 제목을 통해 논문을 찾고 내용을 파악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국문 논문검색사이트: RISS, DBpia 등
영문 논문검색사이트: 펍메드, 구글스칼라, 아카이브 등
논문은 ‘논문검색사이트’에서 검색할 수 있고, 논문검색사이트를 매우 많은 종류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초보 연구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사이트를 중심으로 알아본다.
일단 국문 논문을 검색할 때에는 RISS나 DBpia나 구글 학술검색을 많이 이용하게 된다.
이런 사이트들은 대부분 학교 도서관이나 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로그인하고 들어가면, 논문을 무료로 보실 수 있다.
현재 학생이 아니라면, 구글 학술 검색으로 논문을 검색해서 무료로 열람 가능한(오픈어세스) 논문들을 볼 수 있다.
논문 검색사이트를 고를 때는 본인이 어떤 논문을 읽어야 하는 가를 생각해야 한다.
예를 들어, 당뇨와 우울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면, RISS의 경우에는 학위 논문, 학술지, 단행본, 이렇게 여러 분류의 논문들이 검색되고, DBpia의 경우는 학술지 위주로 검색된다.
그리고 구글 학술 검색은 학술지 위주로 폭넓은 문헌이 검색된다.
논문검색사이트 비교
RISS: 학위논문, 학술지, 단행본 등으로 나뉘어 검색
DBpia: 학술지 위주로 검색
구글학술검색: 학술지 위주로 매우 많은 문헌이 검색
실제로 학술 논문을 쓰는 연구자들은 참고 문헌으로 학위 논문보다는 학술지를 이용하는 것이 기본이다.
학위 논문은 박사 논문을 쓰거나 석사 논문을 쓸 때에 그 양식이나 목차를 참고하는 데에 유용하지만, 실제 논문에 참고 문헌으로 이용할 때는 학위 논문보다는 학술지를 이용을 하는 것이 훨씬 좋다.
그렇다면, 논문을 검색할 때에는 어떤 단어로 검색하는 것이 좋을까?
논문 제목을 구성하는 논문 키워드!
키워드는 논문의 중심 단어로써, 그 연구의 연구대상, 주요변수, 연구방법론 등으로 선정한다.
최근에는 대부분의 연구자들이 인터넷 상에서 키워드를 검색하여 논문을 찾고, 읽기 때문에 정확한 용어의 키워드를 넣어 논문 제목을 구성해야 한다. 그리고 키워드는 학술색인 단어를 사용해야 한다. 이것은 논문에 사용되는 단어가 얼마나 학계에서 사용되는지가 중요한 부분이라는 것이다.
색인은 책 속의 낱말이나 구절, 또 이에 관련한 지시자를 찾아보기 쉽도록 일정한 순서로 나열한 목록을 말하고, 그 중에서도 논문이나 학술 적인 문서들에 서술 된 주요 단어를 명시하는 것이 학술 색인이다.
*대표적인 학술 색인에는 과학인용색인(SCI, Science citation index), 한국학술지인용색인(KCI, Korea citation index)가 있다.
이렇게 논문제목은 단어도 학술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용어로 통일해줘야 한다.
예를 들어, 코로나 19 팬데믹이 장기화되면서 발생이 증가하고 있는 정신건강 문제 중 하나인 코로나블루(Corona Blue) 현상을 이슈로 연구를 한다고 생각하고 구글학술검색에서 참고 논문들을 검색해보자.
그리고 논문을 효율적으로 찾기 위한 팁을 몇 가지 알아보자.
논문 검색은 키워드를 여러 개 조합해서 검색하는 것이 가장 좋다.
앞서 언급한 대로 구글 학술 검색은 매우 방대한 자료가 검색된다. 그것이 장점이지만, 특히 영문으로 검색을 할 때 더 많은 자료가 쏟아지기 때문에 제대로 된 검색 키워드를 넣어서 내가 보고자 하는 논문을 골라내는 것 후보들을 줄여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예를 들어, 당뇨와 우울이라는 두 개의 키워드를 넣으면 너무 방대한 자료가 검색이 된다. 이럴 때에는 ‘고급 검색’을 이용해서 최신 논문 중에서 해당 키워드가 제목에 있는 것으로 찾는 것이 좋다. 최근 3년, 최근 5년으로 기간을 고급 검색에서 설정하고, ‘논문 자료의 제목에서 검색’을 체크하면 훨씬 적은 논문이 검색된다.
기본적으로 우리는 연구 대상과 종속 변수를 주요 키워드로 먼저 검색을 한다. 그리고 단계적으로 추가 키워드를 넣어서 가장 적합한 논문을 골라낸다.
여기에서 추가 키워드는 구체적인 연구대상의 범위, 연구설계의 범위, 연구도구나 실험방법을 넣을 수 있다.
https://me2.do/FfMPkFja
주요키워드가 당뇨와 우울인 연구를 예로 살펴보면,
연구대상은 1형당뇨 또는 2형당뇨, 소아당뇨, 노인당뇨 등으로 구체화할 수 있고, 연구설계는 review, longitudinal study,cross-sectional study, clinical trial 등으로 구체화할 수 있다. 그리고 연구결과를 비교하거나, 구체적인 연구방법이 동일한 참고논문을 찾을 때에는 설문도구(CESD, IADL, MMSE, PSQI, VAS 등), 또는 실험방법(HbA1C, RT-PCR, FACS)을 함께 넣어 검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요키워드: 당뇨, 우울
-검색기간 범위 줄이기
(최근 3년, 5년)
-연구대상 범위 줄이기
(1형당뇨 또는 2형당뇨, 소아당뇨, 노인당뇨 등)
-연구설계 범위 줄이기
(리뷰논문, 종단연구, cross-sectional study, clinical trial 등)
- 연구방법 범위 줄이기
설문도구(CESD, IADL, MMSE, PSQI, VAS 등), 실험방법(HbA1C, RT-PCR, FACS)
이러한 고급검색 기능을 사용해서 ‘우울’ ‘노인’ ‘당뇨’라는 키워드로 최근 3년 논문을 검색해 보았다. 검색된 논문이 매우 많이 줄어들었고, 여기에서 추가 키워드를 넣으면 더 줄일 수 있다.
그림에서 왼쪽은 일반 검색을 했을 때, 오른쪽은 고급 검색을 했을 때이다.
그렇다면, 이제 이렇게 찾은 참고문헌을 어떻게 정리해야 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검색한 시점에 참고문헌을 잘 정리해두지 않으면, 처음부터 논문검색을 매 번 다시하는 불상사가 생기게 된다)
논문을 읽는 사람들이 그 근거들을 확인할 수 있도록 참고문헌들의 출처를 표기해야 하고, 우리는 그것을 참고문헌 표기법이라고 말한다. 참고문헌 표기법은 학교나 학회에서 요구하는 양식을 따라야 한다.
그리고 학술적인 논문은 참고문헌 표기법 외에도 정해 놓은 형식을 갖추어서 논문을 작성해야 한다. 학술적인 논문은 참고문헌 표기법 외에도 정해 놓은 구조적인 형식도 갖추어서 작성해야 한다.
논문의 구조에서 참고문헌은 마지막 부분에 정리되어 있고, 논문의 본문에 어떤 참고 문헌을 어디에서 인용을 했는지 번호나 저자명(년도)으로 표시한 것을 볼 수 있다.
참고문헌은 내 논문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서 먼저 연구된 논문의 결과를 인용하는 것이다. 논문에서 본인의 연구 결과나 본인이 창작한 내용이 아닌 모든 글은 다른 글에서 온 것이기 때문에 올바른 인용 방법을 사용해서 표기를 해주어야 한다. 표준 참고문헌 표기법에는 시카고 APA MLA 벤쿠버 ISO 스타일 등이 있다. 같은 참고문헌이더라도 어떤 스타일을 이용하는가에 따라 그 형태가 달라진다.
참고문헌은 일반적으로 저자명, 년도, 논문제목, 학회명, 권(호), 페이지(DOI) 로 구성되어 있으며, 아래와 같이 참고문헌표기법 스타일에 따라, 그 순서와 표기 방식이 달라진다.
예를 들어, 저자명을 풀네임으로 쓰는 경우와 약어로 쓰는 경우, 년도를 저자명 뒤에 쓰는 경우와 페이지 앞에 쓰는 경우, 학회명을 풀네임으로 쓰는 경우와 약어로 쓰는 경우, 등 매우 다양한 형식이 있다. 그리고 이 참고문헌표기법은 어느 학회지인지, 어느 학교의 학위논문인지에 따라서도 모두 다르다. 그러므로 연구자들은 참고문헌을 인용하기 전에 양식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논문검색사이트에는 이렇게 정리된 참고문헌 표기양식을 복사하는 기능이 있다.
구글학술검색이나 다른 논문검색사이트에서 찾은 논문 중에서 인용하고자 하는 논문이 있을 때에는 인용표시(따옴표)를 클릭한다.
논문검색사이트는 대부분 독자들이 편리하게 논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몇 가지 형태를 제시한다.
예를 들어, 구글학술검색에서는 찾은 논문 중에서 인용하고자 하는 논문이 있을 때에는 인용표시(따옴표처럼 생긴)를 클릭하면, 인용 상자가 나오고, 우리가 많이 쓰는 참고문헌 스타일인 MLA, APA 형태로 정리된 참고문헌이 나타난다(이 형태를 클릭해서 복사한 후, 참고문헌 리스트에 붙여 넣으면 간단하게 정리된다).
그리고 맨 아래에는 자동으로 참고문헌을 정리해주는 참고문헌 인용프로그램들이 나열되어 있다.
필자는 EndNote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EndNote 버튼을 클릭하면 내 컴퓨터의 라이브러리로 해당 참고문헌이 들어오고, 내가 원하는 논문의 원하는 위치에 해당 논문을 인용하면, 번호나 저자(년도)의 형식으로 본문에 참고문헌이 정리되고, 자동으로 참고문헌 목록으로도 추가된다.
EndNote와 같은 인용프로그램은 대학별로, 또는 기관별로 사용하는 것이 다를 수 있으니 각 기관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읽히는 것을 추천한다.
이 외에도 검색사이트에는 매우 유용한 기능이 많다. 인용한 참고문헌을 먼저 인용한 논문의 리스트를 보여주거나(cited), 논문의 출처를 확장해서 보는 기능(related articles)도 원문을 찾거나 연관된 참고문헌을 찾는데 좋은 방법이므로 연구자들이 학술검색을 하면서 여러가지 기능들을 직접 사용해보는 것이 본인 것으로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리고 혼자 논문에 대해 공부하기에 너무 기초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기초 논문읽기와 해석 수업을 들어보라고 추천한다.
클래스유 '논문의 모든 것' 수업을 한 달 들으면 5만원 정도인데, 한 달만 들어보면 논문에 대한 기본 팁과 통계 방법별로 논문결과를 해석하는 방법을 알 수 있도록 연구소 박사들이 만든 커리큘럼이라서 신입생이나 연구소 석사 연구원들에게 추천하곤 한다.
논문은 본인 전공과 경험에 따라서 읽고 해석하는데에 필요한 수업이 다르니, 많이 찾아보고 책이나 수업을 선택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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