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그냥 살기로 했다_서울대 박사졸업, 미국 포닥연구 완료, 사랑스런 아가의 두 돌이 다가오는 늦은 봄, 암환자가 되었다.
열심히 연구하고, 포닥까지 하다보니, 30대 중반 결혼을 했다.형제가 없던 나는.. 대화가 통하는 좋은 친구와 결혼을 했고, 시부모님, 아주버님, 형님, 도련님이 생겨서, 정말 했복했다. 노산이었지만, 꼬맹이도 자연분만으로 잘 나았고, 세상 부러울 것이 없었다. 그러던 중, 아기 두 돌이 다가올 무렵, 3기말 암선고를 받았다... 청춘을 학교에 바친것도, 생화학실험을 너무 많이 했던 것도... 이제 다 필요없고... 그냥 우리 아기가 엄마없이 살지 않게 해달라고, 하늘에 빌고, 처음엔 원망하고, 독을 품었었다... 그리고 이 글은 그 시절을 지나 항암을 이겨내던 시기의 일기 중에서 발췌한 글이다. https://me2.do/FfMPkFja [논문의 모든 것] 논문찾기부터 쓰기까지 모두에게 필요한 실전 노..
요즘연구원/그 시절 이야기
2023. 1. 25. 2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