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세대의 새로운 위기: '발표' 없는 연구 생활
최근 대학원생들의 논문 심사 과정에서 논문 자체의 내용보다 '연구자가 자신의 연구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문제'가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학위를 시작한 대학원생들 사이에서 두드러진다.
줌(Zoom)과 온라인 회의가 일상화되면서, 학생들은 실제 청중 앞에서 논리를 펼치고, 복잡한 데이터를 구두로 설명하며, 비판적인 질문에 즉각적으로 대처하는 경험이 현저히 부족한 상태이다. 이러한 실전 경험의 부족이 논문 심사의 성공률을 낮추는 새로운 위험 요소가 되었다.

논문 심사: '글'을 넘어선 '설득의 무대'이다
논문 심사(Thesis Defense)는 작성된 글을 평가하는 마지막 단계가 아니라, 연구자가 자신의 연구를 완벽하게 통제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설득의 무대이다.
연구 통제력 증명
: 심사위원들은 학생의 발표를 통해 논문의 모든 내용이 학생의 머릿속에 체계적으로 정리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즉, 연구의 복잡성을 얼마나 단순하고 명료하게 설명할 수 있는지가 능력의 척도가 된다.
비판적 질문에 대한 대응
: 논문 심사의 핵심은 질문에 있다. 질문은 종종 연구의 약점이나 한계를 파고들기 때문에, 연구자는 즉각적인 이해, 논리적인 재구성, 그리고 간결한 설명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이는 오직 반복적인 구두 발표 훈련을 통해서만 습득되는 실전 역량이다.

인공지능 시대, 소통 역량의 역설
인공지능이 논문 초안과 문법을 완벽하게 다듬어줄수록, 연구자가 직접 말해야 할 부분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다.
AI의 한계
AI는 글을 완벽하게 쓰지만, 심사위원의 질문 의도를 파악하거나 예상치 못한 비판에 대한 논리적 방어는 할 수 없다.
인간의 역할
연구자가 '나의 논지'를 구두로 명료하게 표현하지 못한다면, 심사위원들은 결국 이 논문이 AI의 산물인지 연구자 본인의 것인지 의심하게 된다. 제대로 설명하는 능력이 곧 지적 소유권을 입증하는 행위가 되었다.

실전 커뮤니케이션 훈련의 필요성
코로나 시기를 거친 대학원생들에게는 이제 논문 내용 작성 능력뿐만 아니라, '연구를 설명하고 방어하는 실전 훈련'이 필수적인 커리큘럼이 되었다.
이러한 훈련은 논문 심사를 넘어, 졸업 후 학회 발표, 취업 면접, 연구 제안서 발표 등 모든 전문적인 활동의 성공을 좌우한다. 논문의 모든 내용을 자신의 언어로 완벽하게 설명하고 방어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야말로, 인공지능 시대를 이끌어갈 연구자가 갖춰야 할 가장 강력한 생존 전략이다.

초보 연구자는 AI에게 "요약해 줘"라고 부탁하고,
고수 연구자는 AI에게 "증명해 봐"라고 명령한다.
AI가 내놓는 거짓말(Hallucination)은 도구의 문제라기보다 질문의 부실함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요약 명령은 AI에게 거짓말할 자유를 주는 것과 같다.
논문 에디터들은 AI가 아는 척하지 못하도록, 그리고 원문의 논리를 정교하게 추출하도록 AI를 '역공'하는 프롬프트를 설계한다.
AI가 거짓말을 하는 이유는 당신을 속이려 해서가 아니라, 당신의 질문에 어떻게든 대답해야 하는 '착한 아이 증후군'에 걸린 생성 모델이기 때문이다.
아래 포스팅에서 소개한 10년차 논문에디터들의 역공 명령어 가이드는
AI에게 당신을 초보 연구자가 아니라,
함부로 속일 수 없는 수준 높은 '고수 연구자'로 격상시켜 줄 수 있다.
https://anplab.tistory.com/113
[AI 논문쓰기] 10년차 논문 에디터의 인공지능 사용법_AI의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을 이기는 역
초보 연구자는 AI에게 "요약해 줘"라고 부탁하고, 고수 연구자는 AI에게 "증명해 봐"라고 명령한다. AI가 내놓는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은 도구의 문제라기보다 질문의 부실함에서 기인하는 경
anplab.tistory.com
이렇듯 요즘에는 논문작성을 편리하게 해주는 인공지능들이 있지만, 이것도 어느 정도 본인이 해석할 줄 알아야,
인공지능의 글이 제대로인지 판단할 수 있다. 논문에 대한 기초가 없이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인공지능을 연구보조로 쓰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끌려다니게 된다. 이를 위해 일부 대학들은 대학원생들을 위해 인공지능 사용법 뿐만 아니라 논문 말하기와 발표하기, 학술적 글쓰기를 중심으로 훈련시키는 논문 수업을 자체 도입하거나, '방학기간 논문특강'을 통해 학생들의 논문작성을 돕고 있다.
(요즘논문 논문특강 문의: privatalab@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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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의 모든 것] 요즘논문 읽기부터 쓰기까지 기초 논문클래스 (논문인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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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혼자 논문에 대해 공부하기에 너무 기초가 부족하다고 생각되면, 기초 논문읽기와 해석 수업을 들어보라고 추천한다.
클래스유 '논문의 모든 것' 수업을 한 달 들으면 5만원 정도인데, 한 달만 들어보면 논문에 대한 기본 팁과 통계 방법별로 논문결과를 해석하는 방법을 알 수 있도록 연구소 박사들이 만든 커리큘럼이라서 신입생이나 연구소 석사 연구원들에게 추천하곤 한다.
논문은 본인 전공과 경험에 따라서 읽고 해석하는데에 필요한 수업이 다르니, 많이 찾아보고 책이나 수업을 선택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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