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연구원과 성수낙낙 크리스탈드래곤의 추억_이 건물에 연구실이 있으면 좋겠다.

집에서 스파크플러스 성수점에 있는 연구실까지는 걸어서 25분 정도걸린다. 나에게는 오늘같은 날, 운동겸 걸어다니기 딱 좋은 거리이다.

그리고 그 중간지점 즈음에 멋들어진 성수낙낙 건물이 있다. 좋은 위치와 멋진 건물이 딱 드림랩(꿈꾸는 연구실 자리)이다. 우리가 이사올 즈음에는 이케아랩이 이곳에 있었는데, 이제는 파타고니아 매장으로 바꼈다.

그리고 성수낙낙 지하에는 여러 식당들이 있는데, 나는 항상 크리스탈 드래곤에 가서 우육탕면과 서비스로 주시는 공기밥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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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가 깔끔하고, 입구쪽에 혼자 앉기 딱 좋은 자리들이 있어서 혼자와야하는 날에는 여기에서 먹게된다. 그리고 이 곳과는 짠하면서 뭔가 아름다운 추억이 있다.

오늘도 반갑게 맞아주시고, 내 다이어리 글씨를 신기해하시는 이 분이 그 추억의 한 장을 남겨주셨다.

주말의 어느날이었다. 꼬맹이랑 세가족이 오랜만에 이 곳에서 외식을 했다. 그리고 내가 셀프바에 간 사이에 꼬맹 아빠가 한눈을 팔아서(게임을 하고 있었던 듯 😮‍💨), 꼬맹이가 쇼파에 대형사고를 치고있었다.

베이지색 벽면 쇼파에 까만 볼펜 낙서를 크게 했다. 주문하고 기다리던 찰라라서 진짜 너무 놀라고 죄송해서 가서 말씀을 드렸더니, 천사같은 사장님이 놀라지 말라고 괜찮다고 나를 위로해주셨다.
우리 꼬맹이가 조금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눈치채신 것인지는 모르지만, 정말 너무 죄송하고 감사했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그 전에도 후에도 성수낙낙테 오면 크리스탈드래곤만 오게 된다.
아! 여기 자차이? 중국식 절임 반찬이 정말 맛있다! 약간 샐러드 느낌의 저림반찬이 정말 계속 들어간다 ㅎㅎ

오늘도 감사합니다!
열심히해서 성수낙낙으로 연구실 이사올께요!
오늘도 이름 모를 분에게 한아름 행복을 느끼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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